라드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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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드온입니다.

오늘 소개할 물건은 사건번호 2017타경 4974 임의경매 입니다.

2018년 10월에 취하된 물건인데, 경매에서 자주하는 큰 실수를 

보여드리려고 사건번호도 생각이 안나서 가물가물한 것을

기억을 더듬어 더듬어 찾아냈습니다.

인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죠.



안양 인덕원에서 군포 또는 수원으로 넘어가는 길에 어마무시하게 큰 아파트 단지가 바로 포일자이입니다. 한눈에 봐도 약간 고급스럽습니다. 동간 간격도 넓직넓직하고, 조경도 잘해두었고 편의시설도 아주 잘 되어있는 좋은 아파트죠. 감정가 8억에 1회 유찰되어 최저가 6.4억으로 산정되었습니다. 제가 이날은 인천지법쪽으로 입찰하러 가는 바람에 군침만 흘리고 말았는데, 얼마에 낙찰되었을까 궁금했었습니다. 다녀보면 인천지법이 경매진행이 제일 빠르고, 안양지원 개찰이 좀 늦습니다. 매번 관심물건 결과를 보려면 1시반 정도나 되어야 결과를 볼 수 있더라고요.
워낙에 좋은 지역에 좋은 아파트이지만 인기없는 대형평형이니 감정가에 90% 부근, 그러니까 대략 7.2억부근에서 낙찰되겠거니하고 결과를 열어봤습니다. 역시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입찰자가 18명이나 됩니다. 대형평형 아파트에 입찰자가 10명 넘는 물건은 잘 안나옵니다. 가격도 경매시작가가 6.4억이면 비싼 편인데 말이죠. 

"7억 2천이라, 그래 그정도에 될 것 같더라...."
"읭?가만있어보자....일, 십, 백, 천, 만, 십만, 백만, 천만, 억, 십억????"

72억 3천만원, 감정가에 904%.


싸한~~느낌이 오시는지요? 
맞습니다. 최고가매수신고인 구혜*씨는 '0'을 하나 더 붙인 것입니다. 723,000,000원을 7,230,000,000원으로 적어낸 것입니다. 한눈에도 여자이름이고 그냥 실거주를 위해 알아보는 40~50대의 중년 여자분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싸게 사보려고 경매들어왔을 것이다라고 예상되었습니다. 너무나 별거아닌 것 같아 보이는 이실수로, 그자리에서 6400만원이 날아간 것입니다. 경매에 입찰하기 위해서는 입찰보증금을 최저가의 10%(6.4억의 10%)을 납부해야합니다. 최고가매수신고인이 되면 매각허가가 나고 한달 안에 잔금납부를 해야하는데, 미납되었겠죠. 지난 글중 '입찰봉투작성' 글에서도 살짝 언급을 해두었네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연관글 확인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연관글]


입찰봉투작성 : https://ramideunioni.tistory.com/64

부동산경매절차(입찰참여) : https://ramideunioni.tistory.com/20


저는 이정도까지는 눈앞에서 본적은 없고, 본인이 직접와놓고 대리인란에 자신의 인적사항을 적는 등의 작은 실수(?), 귀여운 실수를 여러번 봤습니다. 경매 관련 서적을 한번이라도 접해보신 분이라면, 이 '0' 하나 더 붙이는 실수가 많은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실수는 입찰봉투작성 할때, 오들오들 떨면서 작성하다가, 또는 입찰당일 법정에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입찰자가 많은 것다는 분위기에 휩싸여 초조하게 작성하다가 주로 발생합니다. 저는 실수 예방을 위해 입찰 당일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집에서 다 써둡니다. 도장까지 찍어서 입찰함에 넣을 수 있게 준비해서 갑니다. 분위기보다 부랴부랴 작성하다보면 실수가 있으니, 집에서 미리 작성해서 가져간 것을 보면서 작성하면 실수가 생기지 않죠. 경매를 즐기실 일이 생긴다면 금액을 적을 때는 반드시, 재차 확인해야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제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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