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온 이야기

반응형

안녕하세요 라드온입니다.

오늘 소개할 물건은 사건번호 2018타경 13587 강제경매 입니다.

오늘은 물건의 입찰을 위해 소개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입찰일도 많이 남아있는데, 소개해드리는 것은 

이런 물건은 무조건 피해야한다는 

그런 뜻에서 함께보려고 합니다. 

무슨 사연인지 같이 들여다보시죠.



땅중에 길이 막혀있는, 길이 없는 땅을 맹지라고 하는데 빌라중에도 그런 위치에 지어지는 집이 있습니다. 인천은 좁은 땅에 바짝바짝 지은 집이 특히 많습니다. 대도시로 역사가 길기때문에 어쩔수없습니다. 사실 이 빌라는 이전 3회차 유찰에 발견하고는 뜨악했었는데, 누수가 있는 집을 보여드리고자, 제가 한번씩 말씀드리는 지옥(?)이 펼쳐지는 집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1. 물건개요

- 소재지 :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 1571-35, 상진빌라 A동 지하층 1호

- 용도 : 다세대주택(빌라)

- 감정가 : 36,000,000원

- 최저가 : 12,348,000원

- 면적 : 35.34

- 건축연도 : 1990년

- 방개수 : 2 / 1

- 세대수 : 6세대 / 2개동

- 주차여부 : 불가

- 건물방향 : 남향

- 외관노후 : 노후

- 엘리베이터 : 없음

- 방범시설 : 열악(맹지 위 집으로 골목을 지나 입구로 진입)

- 인근공급량 : 다세다주택, 연립주택에 둘러싸여 있음




2호라인은 샤시도 1층과 2층에 샤시도 시공하고,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2호 라인쪽은 오래된 샤시입니다. 하지만 이정도로 싼 가격이면 그래 괜찮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바로 현관문에서부터 보입니다.


현관문이 열려있고, 1, 2호라인 모두 물에 잠겨있습니다. 열린 문으로 곰팡이가 슬어 뜯어져있는 벽지와 누군가가 한번 사이즈 잡아보려고 들어간 것인지 장판을 들춰본 흔적도 보입니다. 대법원경매사이트에 그대로 올라온 자료이니, 집행관이 장판을 들춰보지는 않았을 것이고 누군가가 와서 들춰본 것이겠죠? 여기서부터 사실 게임 끝!

더이상 들여다 볼 필요가 없습니다만 관찰을 위해서 좀 더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2. 지역분석

- 교통 : 150m 이내 버스정류장

- 학교 : 300m 관교초

- 병원 : 200m 승학사거리

- 편의시설 : 승학사거리 인근

- 녹지 : 부족(다가구, 연립주택에서 많이 키우는 것으로 확인함)

- 지역 호재/악재 : 특이사항 없



빌라에 둘러싸여 있다는 점만 빼고는 위치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3. 점유자 정보

- 점유자 : 소유주


처음 집을 분양받은 소유주가 쭈욱 점유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부천 부개동에 살면서 투자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천 부개동의 집을 쫓아보니, 그리 여유로운 생활을 한 것 같진않습니다. 슬레이트 지붕의 연립주택인데 이집도 오래되어보입니다. 2012년 전까지는 그래도 전세권 설정도 보이고, 쭈욱 세입자를 들이면서 운영을 해왔습니다. 2012년부터는 자신이 직접들어와서 살고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급격히 안좋아진 것 같습니다. 


4. 임장조사

- 채광/조명 : 어두움(단전, 단수)

- 샤시 : 매우노후

- 싱크대 : 매우노후

- 화장실 보수 : 보통

- 도배장판 : 필수

- 누수/결로 : 다량누수, 결로 발견됨






설명보다는 사진을 자세히 보면서 될 것 같습니다. 2014년 7월부터는 집이 계속 비어있었던 것으로 사료됩니다. 5년 가량 빈채였던 것 같습니다. 물기와 곰팡이를 제거를 해보면 괜찮으려나 싶기도하지만,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제 이웃분중에 전문적으로 곰팡이 제거 해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이정도 사이즈면 비용이 얼마나 될지도 궁금하네요. 올수리로 접근해야하는데, 화장실은 슬쩍보아도 타일이 깨끗하고 빛이 생각보다는 잘 듭니다.


5. 권리분석

 접수일

등기목적 

권리자 

금액 

 1990-03-09

 소유권이전 

 전**

 - 

 2006-11-08

 가압류 

 한국자산관리공사 

 12,906,246원 

 2010-03-30 

 압류 

 인천광역시 

 - 

 2013-10-15 

 압류 

 국민건강보험공단 

 -  

 2018-05-08 

 강제경매개시결정 

 메이슨에프앤아이대부 

 - 


2013년 4월까지는 집으로 근저당을 설정한 것이 보이는데 그 이후로 부터는 집이 계속 비어있었던 것으로 사료됩니다. 2014년 부실채권을 다른 대부업체에 판 것으로 보이고, 이 부실채권을 사들인 대부업체가 강제경매를 개시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6. 시세조사

주로 지하층은 지상층보다 넓습니다. 근데 이집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매매는 4000만원, 전세는 1500만원, 월세는 100만원에 20만원정도로 조사됩니다.


이물건은 입찰할 수 없는 물건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절대 투자하지 않을 물건입니다.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쪽으로 싸게 작업할 수 있으면 몰라도 쉽지 않은 물건입니다. 건물 자체에 누수, 결로가 있는 물건은 수리 자체도 힘들지도 모릅니다. 맨처음 부실채권을 사들인 티와이머니대부에서는 부실채권을 얼마에 사들였는지는 몰라도, 전세권 대위변제, 기존 근저당권설정등기 말소 등 여러 작업을 하고는 이를 또다른 메이슨에프앤아이대부에 채권을 팔았고 이를통해 경매에 나왔습니다. 채권이기 때문에, 동등하게 나누기 때문에 돈이 얼마나 쥐어질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두번 더 유찰되고 낙찰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예상낙찰가 : 없음
- 제반비용 : 수리비 최소비용 500만원
- 입찰기일 : 2019-05-01

※ 리모델링 업계에 계시는 지인분께 수리비용이 어느정도일지 여쭈었더니 넉넉히 2000만원정도 잡으면 올수리가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집값보다 더 비싸네요.ㅎㄷㄷ



이런 물건은 피해야한다고 알려드리고

같이 보기위해서 한번 소개해드렸습니다.

고수분들은 리모델링 업자분을 잘 알고 계셔서

수익을 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감히 생각해보지도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제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