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떠러지에서 손 놓으라는 뜻(한국경제, 2023.12.30)
네이버 뉴스의 오피니언 섹션, 칼럼 중 적당한 길이의 칼럼을 골라 필사를 해보기로 한다. 필사는 신문기사의 맞춤법, 띄어쓰기, 마침표 등을 똑같이 작성한다. 이후 기사 요약, 느낌을 적어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천자칼럼] 낭떠러지에서 손 놓으라는 뜻 불교의 선문답이나 화두에는 진퇴양난의 딜레마적 상황이 자주 등장한다. "어떤 사람이 나무에 올라가 있다. 입은 나뭇가지를 물고 있고, 손은 가지를 잡을 수도 없으며, 발로 가지를 디딜 수도 없다. 그때 어떤 이가 나무 아래에서 '달마가 서쪽에서 온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 답하지 않으면 질문을 외면하는 것이고, 답을 한다면 나무에서 떨어질 것이다. 어찌해야 하겠는가." 당나라 때의 향엄 스님(?~898)이 던진 '향엄상수(香嚴上樹)'라는 화두다. "일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