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감을 잃은 계절(주간경향 칼럼, 2023.11.02)
네이버 뉴스의 오피니언 섹션, 칼럼 중 적당한 길이의 칼럼을 골라 필사를 해보기로 한다. 필사는 신문기사의 맞춤법, 띄어쓰기, 마침표 등을 똑같이 작성한다. 이후 기사 요약, 느낌을 적어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사과, 배, 감을 잃은 계절[오늘을 생각한다] "저 감 보이세요?" 손을 따라가니 흉측한 하얀 돌기가 붙고 까만 멍이 든 감들이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있다. "저희 과수원도 감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했어요. 올해." "그러면 수익은?" "없는 거죠." 동료와 점심을 먹고 산책하며 대화를 하다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폭우로 상당한 과실이 떨어진 상황에서, 폭염으로 단감 밭에 탄저병이 돌았다고 한다. 경남 과수 농가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단감의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