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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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드온입니다.

큰아이 졸업식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다들 초등학교 졸업이라고 생각해주신 듯한데,

유치원 졸업식이였습니다. 

제 기억으론 유치원에서는 졸업식이란 단어를 쓰지 않았던 것 같은데, 병설유치원이라 그런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큰아이는 졸업식, 작은 아이는 수료식이라 부르더군요.

여러 축하의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소개할 물건은 사건번호 2017타경 6192 물건번호 1 임의경매 입니다.

공동담보 물건으로 물건번호 1번 물건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유료경매사이트마다 안내방식이 다른데, 

사건번호 뒤에 물번(1), 물번(2)...이렇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다가구주택이나, 호텔, 오피스텔 등 소유주 한명에 여러 물건이 나오는 경우에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함께 들여다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한눈에 보셔도 아시겠지만, 화이트샤시 시공이 되어 있습니다.

올수리가 되었다는 것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아래쪽, 그러니까 202호 방향쪽을 보면 오래된 샤시가 보이실 겁니다.

2층 라인이 201호쪽 빼고는 다 샤시 수리가 안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올수리가 된 집은 기타 수리비가 거의 안들어갑니다.

심지어는 도배, 장판을 안해도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1. 물건개요

- 소재지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용흥동 622-3외 1필지 영진아파트 제다동 제4층 제401

- 용도 : 아파트

- 면적 : 50.94(약 15평)

- 건축연도 : 1982년

- 방개수 : 2/1

- 세대수 : 16세대/1동

- 주차여부 : 가능

- 건물방향 : 동남향

- 외관노후 : 양호

- 엘리베이터 : 없음

- 방범시설 : 보통

- 인근공급량 :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으로 수요 충분


2. 지역분석

- 교통 : 150m 반경 버스정류장

- 학교 : 남부초, 죽도초

- 병원 : 150m 반경 메인도로 내 밀집

- 편의시설 : 큰길가에 음식점, 상가 등 편의시설 다수

- 공원: 인근 녹지 없음

- 지역 호재/악재 : 특이사항 없음


예전엔 녹지나 공원이 뭐가 그렇게 중요해?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편의시설만 잘 갖춰지면 불편할 것이 없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살고있는 집 주변은 재개발로 인해 황무지입니다.

고층이라 뷰가 괜찮은 편인데, 황무지를 보고 있자니 적적함을 넘어서, 우울한 마음마저 듭니다.

공원이나 녹지가 있으면 마음에 위안이 되는 것이 심리적인 무엇인가가 있는 것인지,

비전문가인 저는 모르겠지만...빌딩만 덩그라니 있는 뷰나,

제가 살고 있는 곳처럼 재개발지의 공사현장이 내려다보이는 뷰는 정말 적막합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 가짜 나무를 하나 가져다두었습니다.

철마다 가짜 꽃이지만 꼽고 분위기도 내보기도 합니다. 한결 낫습니다.

돈을 조금 들여서 홈쇼핑에서 방송하는 화분 예닐곱여개도 사봤습니다만,

귀차니즘이 밀려와, 쉽게 죽지않는다고 광고하던 그 식물도 다 죽어 없고,

선인장 비슷한 녀석만 아직 살아남아있습니다.

이 지적도를 보다보니, 답답함이 밀려듭니다.

풀 한포기 없어보이는 저 곳에서 살아가기 힘들겁니다.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이나 아마 집집마다

작은 텃밭과 화단을 만들어 가꾸며 살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집을 보실때는 반드시 주변에 녹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곳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3. 점유자 정보

- 점유자 : 점유자 없음


물건의 감정평가서와 현황조사서를 들여다보니, 

서울에 거주하시는 함**씨가 물건번호(1) 401호와 물건번호(2) 403호를 

매매해서 투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KB부동산 시세를 들여다보니 

2014년 당시는 포항시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오르던 시기로 보이더군요. 

어깨정도쯤에 물건을 두개를 구입한 것이죠. 

전월세가 들어와, 회전율이 높아졌다면 

이자를 제하고도 얼마의 월세가 손에 쥐어지고 

머리부근에서 팔았다면 시세차액도 쏠쏠했을 겁니다.

하지만, 두어번의 큰 지진과 부동산 급락을 경험하면서 

전세입자도 없이 비워진채로 여기까지 온 것으로 보입니다.

집이 오래도록 비어있는 상태라면, 반드시 집 내부를 보셔야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각종 해충과 쥐가 둥지를 텄을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아무리 깨끗한 집이라해도, 세스코나 사람을 피해서 빈곳으로 들어옵니다.



4. 임장조사

- 채광/조명 : 볕 잘듦

- 샤시 : 깨끗

- 싱크대 : 깨끗

- 화장실 보수 : 깨끗

- 도배장판 : 양호

- 누수/결로 : 없음


화이트샤시 시공되어 있고,

건물 외벽이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함**씨가 매매후, 전월세 목적으로 올수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5. 권리분석

 접수일

등기목적 

권리자 

금액 

비고 

 2014-10-22

 소유권이전

 함**

 120,000,000원 

 

 2014-10-22

 근저당권설정 

 동대구농업협동조합 

 87,600,000원 

  

 2015-02-06 

 근저당권설정 

 박** 외 1인 

 80,000,000원

 공동담보 403호



6. 시세조사

시세 조사 안됨

아파트로 분류하여 검색된 물건이라 시세조사를 해봐야지 했더니,

물건 조회가 영진맨션으로 나옵니다.

저가의 다세대주택은 실거래가가 등록되지않고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의해 대부분 가격이 결정됩니다.

지역이 멀어, 임장을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등기사항전부증명서에 기록된 매매가 1.2억은 업계약으로 생각됩니다.


외형상 물건은 매우 깨끗하고 올수리가 되어 있는 좋은 물건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시세가 얼마인지 정확히 임장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후 낙찰을 받아야 필승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감정가가 9500만원에 2회 유찰되어 4655만원(49%)이 최저가입니다.

4층 물건으로, 가격이 더 낮지않으면 입찰하지 않을 물건으로 보입니다. 글을 써두고 '보호'상태로 뒀었습니다.

금일 확인해보니, 5299만원으로 56%선으로 어느분께서 낙찰받으셨네요.

2등이 4880만원. 2등과도 400만원이 차이가 나는데, 과연 잘 받은 물건일지요?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제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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