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새로운 신생팀에 조인했음에도
코로나 19로 함께 일하는 분들과 회식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아직도 많이 보수적으로
코로나 19에 대응하고 있는 탓에 아마 올해가
다 가도록 회식은 힘들 것 같습니다.
마음 맞는 선배님 1분과 후배 2명, 저까지
총 4명이서 '간단하게(?) 치킨에 맥주 한잔 하자'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죠.
졸업한지는 한참이지만 아직 학교 부근에서
혼자 살고 있는 후배 집 근처에서 한잔하기로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배 터지게, 맛있게,
먹었던 더치킨 아주대점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저는 맛집에 대한 글을 잘 쓰지는 않습니다만
그냥 맛있게 먹었던 더치킨을 짤막히라도
소개드리면 좋겠다 했습니다.
작년 말에 새로운 팀이 생겼고,
팀에 조인하고 팀원분들과
식사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었죠.
사내 식당에서라도 어울려 먹으면 좋겠지만,
그마저도 칸칸이 칸막이로 가려져있고
4인 이상 어울려 커피를 마신다거나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이대로는 올해가 다 가도록
영영 회식을 못할 것 같아,
함께 일하는 소그룹 사람끼리 간단하게
맥주 한잔 마시자고 입을 맞췄습니다.
함께 일하는 선배님과 후배 2명과 저,
이렇게 4명이 으쌰! 으쌰! 분위기가 됐습니다.
건방지게 차를 가지고 온 후배 덕분에
회사에서 멀리 떨어진 원천동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후배가 몇 번 사 먹었던 곳이라며,
저렴하고 양이 장난 아니라는
치킨 맛집이 있다고 알려주더군요.
치킨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라,
어디가 되었든 맥주 한잔
시원하게 마시자며 따라갔습니다.
후배가 늘 배달시켜 먹는 곳이라며
집에서 배달시켜 먹자는 걸,
나가서 먹자며 끌고 나왔습니다.
뭔가 배달이 전문인 곳인지,
눈에 띄이는 곳에 위치하진 않았습니다.
닭 대갈(?) 모양의 치킨 로고의
더치킨이 보입니다.
더치킨 아주대점이라고 쓰여있는 걸로 미뤄보아
프랜차이즈 치킨집인가 봅니다.
뭐 먹지... 메뉴판을 살펴보다...
'먼 걸음 해준 선배들에게 맛있는 걸,
대접해야 하는 네가 골라야지' 하며 메뉴판을 양보해줍니다.ㅋ
가격대를 보니 치킨 후라이 팬에 올린
크리스피 치킨이나 한 두어 마리 살 줄 알았습니다.
헛, 이 녀석이 장난이었는데...
먼 걸음 해줘 고맙다며... 지능형 안티짓하면서
치뽀끼를 주문합니다.
분식집도 아닌 것이 만두와 김말이도 파는데,
이것도 함께 시켰습니다.
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우리 테이블 밖에 없어서
크기가 이렇게나 큰지 몰랐습니다.
그 뭐냐....
제주도 어디 횟집에 가면
회가 큰~배에 담겨서 오는데
그런 느낌입니다. 엄청납니다.
2만 원이라고 하기에는 닭도 많아 보입니다.
튀김옷이 두껍겠지?
배가 고팠던 건지, 맛이 기가 막힌 건지
아직 정확한 판단은 안 섭니다.
왜냐? 저녁을 먹지 않고 갔던 탓에
허겁지겁... 존맛탱ㅠ
치즈 퐁듀가 보이길래
사장님께 부탁하여 하나 시켜서
한번 찍어먹어 봅니다.
후배는 맛있다고 하는데, 제입에는 패스!
크리스피 치킨 참 맛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치킨으로 배 채워봅니다.
치킨을 많이 먹어서 떡볶이에는 손이 영 안 갔습니다.
아깝다 싶어서, 오뎅이라도 집어먹어야지 했다가... 위장 개방.
의외로 이게 별미였습니다.
사실 치킨집에서 분식이라니... 별로겠거니 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첫째로 저렴하고, 양이 배 터집니다.
저처럼 사자 3마리 키우시면
저렴하고 양 많으면 우선 60% 먹고 들어가는데
이 집은 맛도 있었습니다.
프랜차이즈점인 것 같았는데,
동네에 있는지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오늘은 함께 일하시는 분들과 즐거운 회식 시간을 보냈던
더치킨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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