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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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드온입니다.

오늘 소개할 물건은 사건번호 2017타경 38343 임의경매 입니다.

지난 물건중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물건중에 하나 입니다.

어떤 물건인지 함께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건이 있는 3층에는 각호마다 테라스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공용공간에는 테라스 대신 자전거 주차장이 있고요.

제가 사진을 찍은 곳, 

바로 뒤에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입주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1. 물건개요

- 소재지 :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956-3 청라봄빌딩 제3층 제306호

- 용도 : 오피스텔(주거)

- 감정가 : 110,000,000원

- 최저가 : 77,000,000원

- 면적 : 21.83(약 6.8평)

- 건축연도 : 2017년

- 방개수 : 1/1

- 세대수 : 208세대

- 주차여부 : 180대

- 건물방향 : 남향

- 외관노후 : 우수

- 엘리베이터 : 있음

- 방범시설 : 우수

- 인근공급량 : 커넬로에 흐르는 호수를 따라 핵심상권 및 오피스텔 다수


신축오피스텔이다 보니,

입구의 경비(?)가 삼엄해서 건물을 빙글빙글 돌면서 입구를 찾고 있었습니다.

봄 오피스텔의 간판인줄 알고 반겨서 가봤더니

봄 빌딩 인포메이션으로 2층 식당가를 올라가는 계단이더군요.




2. 지역분석

- 교통 : 50m이내 서울방향 광역버스, 공항철도(전반적으로 불편)

- 편의시설: 핵심상권, 홈플러스, 롯데마트 근거리, 1층 이마트에브리데이

- 녹지: 각 호실 테라스에 잔디밭 확인

- 지역 호재/악재 : 레이크뷰, 공공청사부지 바로 옆, 에일린의뜰 대단지 2018.11 입주 예정


신축 아파트, 대규모 오피스텔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아직 주변이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약간 들긴합니다.

하지만 바로 옆 대규모 공공시설과 청사 입주예정지로

본 물건의 수요가 높을 것을 생각되었습니다.

최근에 물건의 낙찰결과를 확인하러 들어갔다 알았습니다.

바로 옆은 에일린의 뜰이 오피스텔이더군요.

아파트라 생각했었는데, 다음부터 좀더 꼼꼼히 봐야겠습니다.

청라봄에서 청라신도시를 빠져나가는 지점에도

힐스테이트가 엄청나게 지어올리고 있었는데, 그것도 역시 오피스텔입니다.

인천항에서 청라로 들어오는 오면 높디높은 건물이 보이는데

그게 엑슬루타워와 롯데캐슬입니다.

이것 두개도 역시 오피스텔입니다.

아파트도 많긴하지만 오피스텔이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그것도 초고층 오피스텔말이죠.

커넬로의 개천을 따라 건축된 오피스텔은 층이 낮은 대신,

각종 편의시설과 가깝고 평형도 작아 투자용으로는

아무래도 커넬로 인근 물건들이 좋은 것 같습니다.


3. 점유자 정보

- 점유자 : 임차인(주**, 점유자는 주**의 아들 하**)

- 전입일자 : 2017-05-30

- 확정일자 : -

- 배당요구 : 2018-03-06

- 보증금 : 2500만원

- 차임 : 25만원


전세권이 설정되어있는 물건입니다.

소유주 정**씨는 1988년생이네요.

젊은 사람이 돈이 어디있어 집을 샀겠냐면서,

공인중개사가 세입자 주**에게 전세권설정할 것을 권했겠죠.

맞습니다.

정**씨는 본 물건을 1.02억에 사서, 9360만원 근저당을 설정했습니다.

대략 2500~3000만원 들여서 집을 산 것이죠.

7개월이 지난 시점이네요.

전세권을 설정하지 않았다면 세입자 주**씨는 보증금을 전액 배당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참 다행이네요.

점유자는 세입자 주**의 아들로 하**씨로 현황조사되어있습니다.



4. 임장조사

- 채광/조명 : 최고

- 샤시 : 좋음

- 싱크대 : 좋음

- 화장실 보수 : 필요없음

- 도배장판 : 필요없음

- 누수/결로 : 없음


제가 임장다녀본 곳 중에서 가장 최신식의, 

좋은 입지의 물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청라는 예전에 그러니까 기억을 더듬어보니 대략 7년쯤이겠네요. 

제가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분과 함께 출장차 와본 적이 있는 곳입니다. 

당시 출장지에 담당자도 굉장히 젠틀했고, 

스마트했다는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을 수도 있죠.ㅎ

그런데 청라로 들어오는 길에 대한 기억은 매우 안좋게 남아있습니다. 

가정동이란 오래된 동네의 끝머리가 청라였는데, 

당시 쓰레기매립지와 소각장이 있던 곳이였죠. 

일부는 허물어져있고, 살려달라는 붉은 글씨의 현수막들, 깨진 유리창...

그곳을 지나면서 뭔 난리가 나고있나보구나 했는데 

그게 지금의 청라신도시였던 것이죠. 

그당시는 구시가지를 지나서 청라에 당도했는데, 

지금은 인천북항을 지나 청라로 입성해봤습니다. 

차로 한참을 달려, 집채만한 트럭과 트레일러을 피하고 피해, 

컨테이너 숲을 지나면 흡사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늘을 찌를 것 같은 마천루의 아파트들이 즐비한 멋진 도시가 나타나죠. 

색다른 좋은 경험이 였습니다. 

인천에 가실 일이 있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한번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5. 권리분석

 접수일

등기목적 

권리자 

금액 

비고 

 2017-05-08

 소유권이전 

 정**

 102,905,400원 

 

 2017-05-08 

 근저당권설정 

 동양생명보험주식회사 

 93,600,000원 

 

 2017-05-30 

 전세권설정 

 주** 

 25,000,000원 

 차임 250,000원 

 2017-12-14 

 임의경매개시 

 동양생명보험주식회사 

 - 

 


6. 시세조사

매매가는 1.02억원, 전세는 없고, 월세는 500만원에 차임 50만원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꼼꼼히 손품도 팔고, 임장가서 전체를 둘러보았습니다.

저는 임장을 가면 점유자를 만나보자

주의이기때문에 들어가려고 해보았죠.

역시 최신 오피스텔이라 보안이 너무나도 철저하네요.

못들어가고 밖에서 배회하다가 마침 들어가는 분이 계셔서

자연스럽게 통화하는 척하면서 스윽 들어갔죠.

해당 호실에가서 벨을 누르고, 노크를 해봤지만 영~기척이 없었습니다.

이 오피스텔은 호실마다 테라스가 있고 자전거 거치대가 있었습니다.

테라스는 선베드 하나를 펼쳐놓고

티테이블을 하나 갖다둬도 될 정도로 넓더군요.

해당층만 누릴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혼자라면 살고 싶어지는 그런 집이였습니다.

입찰을 하려고 분석도 마치고, 입찰보증금도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고~해야지 했더니, 잊고있었던 물건 잔금치르는 게 생각이나더군요.

네, 맞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입찰을 포기했죠.

이 물건도 남양도시인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는 물건입니다.

낙찰결과) 1.05억정도로 낙찰되었습니다.

제가 입찰했더라도 보기좋게 떨어졌겠네요.

(전 당시 입찰가를 9700만원으로 적어낼 생각이였습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제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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