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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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드온입니다.

오늘 소개할 물건은 사건번호 2018타경 13471 임의경매 입니다.

실거주로 대형평수의 브랜드 아파트를 찾아보다

청라에 롯데캐슬이 눈에 띄였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같이 들여다보시죠.


게시글 중 아파트는 실거주용과 투자용 두가지 물건이 있습니다. 저는 옛날부터 큰집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있어, 검색 설정의 시작금액을 높이 하다보니 과하게 비싼 물건이 나옵니다. 살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와같이 좋은 집은 거의 감정평가금액으로 나오거나 그보다 더 높게 낙찰이 됩니다. 그래도 우리 꿈이라도 멋지게 꿔보시죠. 뭐 청라가 그렇게 멋진 곳이 아니긴 하죠? 제 기준 가장 멋진 곳은 광교입니다. 집 자체도 좋고, 주변환경도 좋고, 서울 접근성은 말해무얼하나요. 판교나 광교 이곳에서 살고 싶은데, 이곳은 투기지역으로 검색 제외지역입니다. 낙찰받아도 대출이 안나오는 곳이니, 아예 쳐다도 보지않죠. 이번 정권이 지나면 또다시 부동산 정책이 완화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이야기가 옆길로 샛네요. 멋져보이는 이 물건을 한번 들여다보도록 합시다.


1. 물건개요

- 소재지 :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커낼로 252, 102동 1902호(경서동, 청라롯데캐슬)

- 용도 : 아파트

- 면적 : 113.75(35평)

- 건축연도 : 2013년

- 방개수 : 4/2

- 세대수 : 828세대/7동

- 주차여부 : 1.96대

- 건물방향 : 남향

- 외관노후 : 우수

- 엘리베이터 : 있음

- 방범시설 : 우수

- 인근공급량 : 청라신도시 번화가 중심단지



앞선 글에서 청라에 위치한 오피스텔을 소개한 글이 있습니다. 처음 가봤을 때 전체적인 분위기, 거기서 느꼈던(?) 감동은 글솜씨가 변변치않아 다 표현하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 끄적였었죠. 청라신도시로 진입하는 메인도로로 차를 타고 가면 맨 처음 보이는 것이, 엑슬루오피스텔과 롯데캐슬오피스텔 요 두개가 보입니다. 둘다 40층 이상의 높은 건물이죠. 이 롯데캐슬 오피스텔 옆을 보면 고급스러운 롯데캐슬아파트가 펼쳐집니다. 그 한 블럭의 핵심위치를 롯데건설이 다 가져간 것이죠. 그 블럭의 시작은 롯데마트와 롯데캐슬오피스텔, 그 옆쪽으로 롯데캐슬 아파트가 쭈욱 늘어서 있습니다. 롯데마트에서 커낼로를 흐르는 개천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면 홈플러스가 있습니다. 다양한 편의시설이 모두 이곳 주변에 모여있습니다. 


2. 지역분석

- 교통 : 서울접근성 떨어짐, 단지주변 광역버스정류장

- 학교 : 도담초

- 병원 : 번화가

- 편의시설 : 5분거리 번화가

- 녹지 : 단지내 공원, 커넬로

- 지역 호재/악재 : 7호선 연장선 사업가시화, 쓰레기 소각장 확장 움직임



처음 차를 몰고 청라로 갈때, 길을 잘못 들어선 줄 알았습니다. 설마 이런 곳에? 생각을 하면서 계속 갔었죠. 항구를 계속 지납니다. 컨테이너를 싣고 지나가는 트럭, 탱크로리, 레미콘 등등 갖가지 큰 차들을 피해가면서 한참을 달려가면 어렴풋이 도시가 나타납니다. 처음 가보시면 섬같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공단과 항구같은 시설물을 지나고 도착하면 수풀이 우거진 멋진 마천루의 빌딩들이 솟아있는 것이 제게 엄청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임장한다고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목이 말라 편의점에가서 물을 사마시고 건물에 있는 공중화장실을 갔는데, 비데가 있더군요. 공중화장실에서 비데를 만날 수는 있는데, 글쎄요. 좋게보려니 다 좋게 보여서랄까요? 청라에 대해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청라신도시 만들기전부터 그곳에서 근무하신 지인분이 계서서 여쭈어보니, 청라는 쓰레기소각장이였다고 합니다. 그옆에는 검단신도시, 검암신도시가 있는데 이곳이 쓰레기매립지였고, 쓰레기를 소각하던 곳은 청라였다고 하더군요. 커낼로의 개천이 멋지더란 말을 했더니, 쓰레기가 흐르던 썩어있던 땅을 파내어 만드는 과정을 다 본 사람으로 그곳에서 살고 싶지않다고 단호히 말씀해주시더군요. 콩딱지를 떼어내고 다시 돋보기로 스윽~들여다보니 쓰레기 소각장에 대한 기사와 확장이 승인났다는 기사가 보이네요. 커뮤니티에 들어가 게시글을 확인해보니 새벽에는 쓰레기냄새와 탄냄새가 스믈스믈 올라온다는 글도 보이네요. 자, 물건은 객관적으로 보도록 노력합시다. 잘 안되네요.


3. 점유자 정보

- 점유자 : 임차인(김**, 타***)

- 전입일자 : 2018-02-02

- 확정일자 : 2018-02-02

- 배당요구 : 2018-07-13

- 보증금 : 2500만원



말이 안되는 금액입니다. 5.5억짜리 집입니다. 이집을 전세로 2500에 세입자를 받는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등기부상 소유주 심**씨(1973년생)의 이전 집은 송도하버뷰입니다. 송도에서 비싼 집중 하나죠. 송도하버뷰를 팔고, 이 물건으로 들어온 것이죠. 그런데 2명의 세입자에 2500만원에 전세를 줬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가장임차인 냄새가 납니다. 2018년 현재 인천시 우선변제금(방빼기)은 3400만원입니다. 이전에는 2700만원이였는데, 어찌해도 도저히 사이즈가 안나오니 우선변제금이라도 건져보자는 심정으로 지인 두명에게 부탁하여 전입, 확정일자를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네요. 돈이 많았던 사람(?)은 법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명도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4. 임장조사

- 채광/조명 :우수

- 샤시 : 우수

- 싱크대 : 우수

- 화장실 보수 : 필요없음

- 도배장판 : 필요

- 누수/결로 : 없음


5. 권리분석

 접수일

등기목적 

권리자 

금액 

 2014-03-27

 소유권이전 

 심**

 564,050,000원 

 2014-03-27 

 근저당권설정 

 농협은행

 342,930,000원 

 2016-07-07 

 근저당권설정 

 농협은행 

 80,400,000원 

 2018-01-30 

 가압류 

 중소기업은행 

 68,150,000원 

 2018-02-19 

 가압류 

 신한은행 

 73,863,860원 

 2018-02-23 

 가압류 

 신용보증기금 

 265,000,000원 

 2018-02-23 

 가압류 

 한국무역보험공사 

 180,000,000원 

 2018-03-23

 가압류 

 국민은행 

 189,116,308원 

 2018-05-08

 임의경매개시결정 

 농협은행 

 - 


이렇게 가압류가 한달 간격으로 잡히는 것은 주로 돌려막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채권자로 보이는데, 채무자 심**씨는 회사를 운영하던 사람인 것으로 사료됩니다. 또한 세입자로 권리신고한 김**, 타***씨는 심**씨 회사의 직원으로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심**씨가 알려준대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네요. 


6. 시세조사

매매가 5.7억, 전세 4.2억, 월세는 3000만원에 13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됩니다.


롯데는 그룹 자체가 부동산 대박기업으로 유명하죠.

싸게 부지 매입해서 뻥튀기 시켜 파는 것으로

그룹 자산을 불린 것으로 유명하죠.

제가 살던 곳에서도 롯데캐슬은 그 지역에서

제일 좋은 입지를 선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기억 속에서 롯데캐슬은 고급아파트란 이미지가 있습니다. 이번 청라 롯데캐슬 물건을 보면서

그 이미지는 더 좋게 굳어질 것 같습니다. 허나 이 물건을 가지려면 가장임차인으로 보이는 세입자와의

기싸움(물론 가장임차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에서 지지않아야 합니다.

가장임차인이라면 세입자 겨우 걷어내면,

소유주가 떡~하니 버티고 앉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임장을 가서, 세입자를 반드시 만나보고

충분히 이야기하고 조사하여 입찰해야만 합니다.

저라면 아쉽지만 입찰하지 않을 물건입니다.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제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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