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 대화(경향신문 칼럼, 2023.11.08)
네이버 뉴스의 오피니언 섹션, 칼럼 중 적당한 길이의 칼럼을 골라 필사를 해보기로 한다. 필사는 신문기사의 맞춤법, 띄어쓰기, 마침표 등을 똑같이 작성한다. 이후 기사 요약, 느낌을 적어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여적]칸막이 대화 식사는 관계맺기의 오래된 방식이다. 특히 정치인들에게 식사는 정치의 일환이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불편한 관계를 풀기 위해 함께 밥을 먹는다. 친분을 쌓고 여론을 듣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밥을 먹는다. 정치문화가 '밀실 정치'에서 '공개 정치'로 바뀌었다지만, 정치인들은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 만나길 선호한다. 바로 옆 테이블에서 누군가 내 얘길 듣고 있다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누구를 흉보기 어렵고, 은밀한 대화를 주고받기 힘들다. 정치인마다 단골로 가는 밥집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