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 대화(경향신문 칼럼, 2023.11.08)

칼럼 필사

 

네이버 뉴스의 오피니언 섹션,

칼럼 중 적당한 길이의 칼럼을 골라

필사를 해보기로 한다.

 

필사는 신문기사의 맞춤법,

띄어쓰기, 마침표 등을 똑같이 작성한다.

이후 기사 요약, 느낌을 적어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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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칸막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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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관계맺기의 오래된 방식이다. 특히 정치인들에게 식사는 정치의 일환이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불편한 관계를 풀기 위해 함께 밥을 먹는다. 친분을 쌓고 여론을 듣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밥을 먹는다. 정치문화가 '밀실 정치'에서 '공개 정치'로 바뀌었다지만, 정치인들은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 만나길 선호한다. 바로 옆 테이블에서 누군가 내 얘길 듣고 있다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누구를 흉보기 어렵고, 은밀한 대화를 주고받기 힘들다. 정치인마다 단골로 가는 밥집이나 술집이 몇 곳 씩은 있게 마련이다.

 

1990년대 국가안전기획부 시절 정, 재계 인사를 불법도청했던 미림팀은 음식점을 주무대로 작업했다. 예를 들어 '망원'으로 포섭된 음식점 직원이 한 정계 유력 인사의 예약 일정을 미림팀에 알려주면 당일 음식점에 도청장치가 설치된다. 미림팀 직원은 옆방 등에서 거리낌없이 나누는 대화 내용을 녹음한다. 2005년 공개된 '안기부 X파일'에는 1994년 6월부터 1997년 11월까지 당시 이회창 등 여당 인사, 김영삼, 김대중 측근 인사의 동향을 수시로 도, 감청한 것으로 돼 있다.

 

여의도 국회 앞 한 복국 음식점에 세 칸으로 연결된 방이 있다. 방과 방 사이는 미닫이식 가벽으로 칸막이가 돼 있다. 방음이 잘되지 않아 목소리가 방을 넘나든다. 지난 6일 이 음식점의 세 방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다른 여당 의원 순으로 자리 잡고 오찬을 했다. 안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미스터 린턴(인 위원장의 미국 성)"이라고 호칭하고 영어로 말한 걸 문제 삼아 헤이트스피치(혐오 발언)라고 비판했다. 하버드대 학부를 졸업한 이 전 대표를 두고 "영어를 잘 못하는 것 같다"고도했다. 그러자 칸막이 뒤에서 듣고 있던 이 전 대표가 "안철수 씨, 조용히 하세요" "안철수 씨, 식사 좀 합시다"라고 소리쳤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에게 대꾸 없이 동석자들에게 "틀린 얘기한 것 없다"라며 대화를 이어갔고, 나갈 때 두 사람은 인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2016년 20대 총선 서울 노원병에서 맞붙으며 시작된 앙숙 관계다. 지난달엔 안 의원이 '응석받이 이준석 제명 서명운동'을 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칼럼 원문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60013?sid=110

[여적]칸막이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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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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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칼럼의 핵심 키워드를 찾는다면?

- 관계 맺기, 식사, 불법도청, 미림팀, 혁신위원장, 안철수, 이준석

 

2. 이 칼럼의 주제를 한 문단으로 요약한다면?

- 관계 맺기의 시작인 정치인들의 식사자리, 과거에는 정치인들을 불법도청 하는 미림팀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자리다.

- 최근 한 식당에서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뒷담화를 했었는데, 둘의 싸움은 어디까지 갈까?!

 

3. 이 칼럼을 읽고 든 나의 견해는?

- 공감한 부분 :

'식사는 관계 맺기의 오래된 방식이다.'

ㄴ 나도 이야기한다. '우리 밥 한번 같이 먹읍시다.'

'안기부 X파일에는 1994년 6월부터 1997년 11월까지... 도, 감청한 것으로 돼 있다.'

ㄴ 소름 끼치는 이야기다. 과연 정치인들에 한해서만 도, 감청이 되었을까?

ㄴ 당시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민간사찰이야기도 오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이었다면...

 

-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 :

'미스터 린턴이라고 호칭하고 영어로 말한 걸 문제 삼아 헤이트스피치라고 비판했다.'

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못 봤는데, 그가 불쾌했었나?

ㄴ 영어를 잘했든 못했든, 인요한 위원장의 기분에 따라 헤이트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지 안철수 의원이 왈가불가하면서 구설수에 오를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