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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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필사

 

네이버 뉴스의 오피니언 섹션,

칼럼 중 적당한 길이의 칼럼을 골라

필사를 해보기로 한다.

 

필사는 신문기사의 맞춤법,

띄어쓰기, 마침표 등을 똑같이 작성한다.

이후 기사 요약, 느낌을 적어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매일춘추] 희망을 만드는 사람


지하철 대구역에서 집으로 가려고 차표를 끊으려는데 누군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동남아의 어느 나라에서 온 것 같은 낯선 여인네가 서툰 영어로 더듬더듬 “공주 가려면 어디서 타야 하는지” 물어왔다.

 

아는 몇 가지 영어 단어를 동원해 열차를 타려면 지하철이 아니고 위쪽 기차역을 이용하라고 더듬더듬 설명했다. 그렇게 몇 마디 주고받다 보니 그 여인네의 우리말 발음이 명확하지 않아 ‘광주’를 ‘공주’로 잘못 알아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코레일 앱을 살펴보고 나서 대구역에는 광주 가는 차편이 없으니 지하철을 타고 동대구역으로 가면 광주행 기차를 탈 수 있다고 알려줬다.

 

서로가 말귀를 알아듣지 못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기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기도 했지만, 누구도 들은 척도 안하고 바쁘게 지나갈 뿐이었다. 그 여인네를 동대구역까지 데려다주기로 작심하고 “Let’s go together!”라고 외치고는 앞장섰다. 이윽고 동대구역에 그 여인네를 내려주고 반대편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려는데 그녀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그 자리에 망연자실 서 있을 뿐이었다. 다시 돌아가서 “Let’s go together!”라고 외치고 동대구역 대합실로 가는 에스컬레이터에 그녀를 앞서 타게 하고 조금 거리를 두고 뒤떨어져서 갔다. 그 순간 여인네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뒤로 발라당 나자빠졌다. 내가 황급히 다가가 잡아주지 않았으면 뒤통수가 바닥에 부딪히거나 머리카락이 에스컬레이터 계단에 끼이는 대형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작은 체구로 커다란 캐리어 가방을 끌며 배낭을 메고 또 다른 한 손에도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거기에 긴장까지 잔뜩 둘러메고 있다가 갑자기 균형을 잃은 모양이었다.

 

나는 동대구역 매표창구 앞에서 또 한 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광주 가는 차편이 바로 있기는 했으나 오송에 가서 환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여인네에게 환승에 관해 설명할 도리가 없어 매표창구 여직원에게 광주 가실 분이 외국인이라서 우리말을 못 알아들으니 영어로 상세한 안내를 부탁했으나 거절 당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다른 안내자를 불러달라고 해도 그런 사람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리나라 철도청 수준이 이 정도 밖에 안됐던가? 별수 없이 다시 고속버스터미널로 그녀를 데리고 가서 광주행 표를 끊게 해 홈까지 안내한 다음에 비로소 안심되었다. 그제야 그 여인네의 표정이 밝아졌다. 돌아서는데 환하게 웃는 얼굴로 하염 없이 손을 흔드는 표정이 “Are you Jesus? (당신은 예수입니까?)”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돈도 아니고 능력이나 재능도 아닐 것이다. 아름다운 세상은 우리가 모두 작은 예수가 될 때 가능하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새해에는 최소한 하루 한 가지 선행을 하며 살기로 작정해본다.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돼라”고 어디서 그런 명령어가 들리는 것 같다.

 

칼럼 원문 : [매일춘추] 희망을 만드는 사람

 

[매일춘추] 희망을 만드는 사람

지하철 대구역에서 집으로 가려고 차표를 끊으려는데 누군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동남아의 어느 나라에서 온 것 같은 낯선 여인네가 서툰 영어로 더듬더듬 "공주 가려면 어디서 타야 하는지"

n.news.naver.com


 

요약해봅시다.

 

1. 이 칼럼의 핵심 키워드를 찾는다면?

- 기차역, 광주, 코레일, 동대구역, 동남아여인네, 길안내

 

2. 이 칼럼의 주제를 한 문단으로 요약한다면?

- 대구역에서 광주로 가는 길을 묻는 동남아여인네에게 길안내를 통한 친절을 베풀고 뿌듯한 느낌을 가진 이야기

 

3. 이 칼럼을 읽고 든 나의 견해는?

- 공감한 부분 :

'서로가 말귀를 알아듣지 못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기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ㄴ 이렇게 물어오는 외국인에게 길을 설명할 때 내가 뭔가 말하면서도 이해가 안돼서 곤욕을 겪은 일이 있다.

'그 여인네를 동대구역까지 데려다주기로 작심하고 "Let's go together!"라고 외치고는 앞장섰다.'

ㄴ 머리가 안 따라 주니, 몸으로라도... 국제도시에 살고 있는 나도 비슷한 경험이 여러 번 있다.

'아름다운 세상은 우리가 모두 작은 예수가 될 때 가능하다.'

ㄴ 뭔가 잔잔하게 감동이 밀려왔고, 이 문장에서 '음~'하는 공감 했다.

 

-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 :

'그 순간 여인네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뒤로 발라당 나자빠졌다.'

ㄴ 이야기의 흐름에서 이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냥 시간의 흐름에 따라 쓴 것인가?!

ㄴ 그냥 쓴 것이라고 치기엔, 5줄 정도 길게 썼고, 작은 체구의 동남아여인네가 어렵고 힘든 여정을 이겨내고 있다는 걸 자세히 풀어쓴 것인가?

ㄴ 중요해 보이지 않은 이야기가 너무 길게 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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