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비싼 합체 로봇 선물을 원할 때,
부분 부분 선물하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둘째가 계속 갖고 싶다고 한
트랜스포머 2 패자의 역습에
나온 데바스테이터를
사주기로 했습니다.
8개의 중장비 로봇이
합체하여 무슨 강아지 같은
로봇으로 변하는데
그게 너무 좋은가봅니다.
가격을 살펴보니,
보통 25만 원선인데
한 번에 선물로 주기에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띄엄띄엄,
부분 부분으로 사주기로
했습니다.
기념일마다 나눠서,
부분부분으로 선물
장난감이 뭐가
이렇게 비싼지...
분명 쉽게 질리거나
흥미를 잃겠거니.. 희망하면서요.
데바스테이터 머리 부분
레미콘인 믹스마스터만
사줬었습니다.
받아 들더니 세부 계획을
세웠습니다.
크리스마스에 3개를 모으고,
생일에 3개를 모으고...
3개의 기준은 8만 원선이기에
제가 제안한 것이긴 합니다.
데바스테이터 변신해 보기
크리스마스에 맞춰
선물을 건네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12월 중순에서야
데바스테이터 개별로봇을
고르는 바람에 이틀이
지난 어제(12/27)에 도착했더군요.
집에 갔더니
책상에 쫘라락 펴놨더군요.
둘째가 데바스테이터
사달라고 노래를 불러서
금세 흥미를 잃을 거라 생각해서
믹스마스터만 사줬었는데,
이번에는 팔과 다리 부분을
사달라고 했습니다.
롱하울, 스캐빈저, 스크래퍼 3종을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줬습니다.
로봇에서 중장비로
변신하기가 설명서만으론
힘듭니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고
한두 번 변신해보면 손에 익습니다.
(데바스테이터 롱하울 변신이라고 검색)
아이 손에 익을 때까지는
제가 변신을 계속해줘야 합니다.
문제는 완전체 데바스테이터의
변신이 문제일 텐데...
그건 나중에 생각해야겠습니다.
부피가 상당히 큽니다.
마치며
아이가 비싼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른다면,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 것보다는
제가 한 것처럼,
3~4번에 나눠서 사주는 것도
어떨까 합니다.
아이에게 기다림을 가르칠 수도
그리고 장난감을
더 소중히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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