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어머니 집에 들렀습니다.
생신은 이번 주(4/7)이지만,
평일에는 찾을 수 없어 주말에 들러
식사하고 왔습니다.
거리두기제한도 있고,
올해는 그냥 넘어가자 하시는 걸,
집에서 식사만 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늘 약간의 용돈을 건네는 것으로
선물을 대신했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다른 방식으로
감동을 섞어(?) 용돈을 드렸습니다.
바로 반전 돈케이크를 선물하여
생신 선물을 대신했는데 뭔지 함께 보시죠!
시어머니 생신이시라고
며칠 전부터 아내가 '뭘 사드리지?' 하면서
인터넷을 검색하더군요.
돈이라도 많이 턱~하니 드리면 좋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고만고만하니,
감동(?)을 주는 게 무언갈 찾아봤습니다.
애들을 쪼로리 세워놓고
노래 연습도 시키고 하더니,
시원치 않았는지 다 집어치우고
쿠팡에서 반전 용돈 케이크를 찾았습니다.
한눈에 봐도 어떤 건지 아시겠죠?!
케이크 모형 안쪽에 용돈을 넣어,
감사카드를 꺼내 읽는다고 뽑으면 돈이 술술~
딸려오는 그런 요상한(?) 물건입니다.
만들기 번거로운데, 뭘 그렇게까지 하냐고...
말렸는데, 아내가 주문 해버 리더군요.
결국 제가 만들어야겠죠?!
(제 돈 주고 직접 산 물건입니다.)
판매자와는 무관하며,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서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도 있음
다가오는 4월 7일 어머니 생신입니다.
음력 생일을 세서 매년 생신이 달라져
저보다 아내가 챙겨서 미리 말해줍니다.
대구에 계시는 어머니를 평일에 찾기는 힘들 것이고,
주말을 이용해 이벤트를 해드리고 왔죠~!
'멋지게 만들어서, 감사 카드도 쓰고
포장도 예쁘게 해야지. 후후훗!' 하고 있었는데
셋째 눈에 띄었습니다.ㅋ
셋째가 요즘 생떼(?) 부리는 게 심해져서
손에 쥐었다간 다 찢깁니다.
돈을 넣는 비닐봉지가 잘 안 벌어져서,
돈을 끼우는 게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허겁지겁 돈을 넣어 돌돌돌 말아 넣습니다.
향기로운 비누꽃이 있는 윗뚜껑을 들어 올려,
돌돌 말아놓은 돈을 넣습니다.
감사카드에 돈을 붙이기만 하면 끝!!
영상에서처럼,
어머니 생신에 케이크와 함께
꽃 선물이라며 함께 드렸습니다.
처음엔 꽃이려니 하시더니,
감사카드를 뽑아보라고 했더니...
줄줄줄 다 뽑고는 만세를 부르십니다.
재밌기도 하고,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십니다.
효자, 효녀, 효부가 어디 따로 있나요?
너무나 좋아하시는 어머님께
'다음엔 오만 원권입니다.'하고
립서비스 센스 ㅎㄷㄷ.
얼른 돈 더 많이 벌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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