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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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드온입니다. 주말 잘보내셨는지요? 저는 주말동안 아내의 숙원사업(?)을 도왔습니다. 별로 힘들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어깨고 허리고 몸이 뻐근하네요. 아내가 그토록 숙원해오던 사업은 바로 에어컨 청소였습니다. 삼성 무풍에어컨(AF17R7970RFR)을 사서 써왔는데, 뒷편의 필터와 거름망 이것만 물에 씻어 사용하면 된다고 했더니, 안된다고 곰팡이가 엄청 많다고 청소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하더군요. '뭐 주말이라고 쉬려고 하면 일 시키냐'며 투덜투덜되면서 검색엔진, 유튜브에서 삼성 무풍에어컨 셀프 청소 영상을 찾아봅니다. 생각보다는 간단해보이는데? 한번 도전!! 비단 무풍에어컨 뿐만 아니라 다른 컨트롤러가 들어간 에어컨 분해방법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이기에 스윽~훑어보시면 셀프 청소, 조립이 가능하실 것입니다. 함께 들여다보시죠?!

1. 개요



에어컨 구매 당시 가장 핫했던 건, 바로 요 삼성 무풍에어컨과 LG 쫓아다니는 에어컨(?)이였는데 제가 LG를 사자고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삼성 무풍이 좋다는 이야길어디서 주워듣고는 무풍무풍해되는 아내의 의견에 따라 구매했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갓난아이가 없었던 터라 아내가 청소에 그리 민감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계속 청소이야기를 하더군요. 뭐 코로나19 유행도 한 몫을 했겠죠?!에어컨 청소를 알아보라고 했더니, 스탠드만 20만원의 청소비가 든다고 하더군요.ㅠ 벽걸이는 8~10만원을 달라고 했다네요. 스탠드 20에 벽걸이 20, 총 40만원의 청소비가 든다고 이야기해주기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ㅠ
제가 해야죠. 암요. 유튜브 영상을 몇가지 검색해보니, 분해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역시 직접해보면 별거 아닙니다. 찬찬히 따라 해보시죠.


2. 상판 센서부 제거



의자를 갖다두고 윗쪽을 보시면 4개의 나사가 보이실 겁니다. 나사를 모두 풀고 붉은색 동그라미 친 곳을 살짝 누르면 상판 뚜껑이 제거 됩니다. 그럼 검은색 카메라같이 생긴 센서와 몇몇 컨트롤러가 보입니다. 요새 에어컨은 사람을 쫓아다니는데, 아마 그와 관련된 센서일 것입니다. 컨트롤러에 연러 잡다한 선들이 보이는데, 집게처럼 되어 있습니다. 선끝의 커넥터를 뽑을때는 집게부분을 누르면서 위로 뽑으시면 그냥 스르륵 뽑힙니다. 뭔가 영화에서나 보던 시한폭탄 같은 느낌이 드실텐데, 걱정 마시고 그냥 다 뽑으시면 됩니다. 헷갈리지 않게 저처럼 중간중간 사진을 찍어두시면 됩니다.


3. 하단 메인제어기 제거



하단부로 내려오시면 두개의 판이 나옵니다. 나사만 빼시면 어려움없이 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 철제 도시락 같은 녀석이 메인컨트롤러입니다. 요기 나사가 3개가 있습니다. 나사를 풀고 나사 있던 곳 바로 윗쪽을 보시면 도시락뚜껑을 잡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곳을 살짝 누르시면 뚜껑이 제거됩니다.ㅎ



상단 컨트롤러쪽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 복잡한 모습이긴 합니다. 복잡한데 어렵지않나 걱정이 드실겝니다. 눈썰미만으로 당연히 안됩니다. 여기서 비밀이 있습니다. 커넥터 끝쪽의 색이 메인보드 연결부와 색깔이 같습니다. 그리고 커넥터와 메인보드의 연결되는 곳은 핀의 갯수도 모두 다릅니다. 그렇기때문에 복잡해보여도 쉽게 연결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이죠?!

예를 들어, 붉은 색 동그라미의 커넥터를 보시면 살색이라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살색에 선이 3개가 보입니다. 그럼 메인보드 연결부도 살색 3핀으로 되어있습니다. 커넥터를 뽑을 때는 작은 동그라미가 있는 집게 부분을 살짝 누르면서 뽑으시면 됩니다. 



그래도 불안하실텐데, 저처럼 중간중간 사진을 찍어두시면 쉽게 기억나실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파란색 커넥터는 메인보드에서 파란색에 꼽는다? 같은 살색 커넥터라면 핀수(전선수)를 확인한다? 이렇게 기억하시면 되는 것이죠. 사진에서 맨 윗라인의 커넥터를 본다면 파란색 1개, 붉은 색 1개, 살색 2개가 있는데, 살색 2개는 핀 갯수가 다릅니다. 3개와 4개죠. 나머지 커넥터도 동일하게 확인하시면 됩니다.



다 뽑으면 이런 상태가 됩니다. ㅎㄷㄷ



시계 반대 방향으로 상판 뚜껑, 에어컨 하단 겉커버, 제어기 겉커버를 벗겨둔 것이고 나사를 잘 보관해야겠죠?! 4호의 후라이팬을 빌려서 나사를 옮겨둡니다.


4. 에어컨 바람 나오는 곳 분해



무풍에어컨 청소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상부 바람구멍 분해입니다. 매우 쉽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 바로 이곳인데, 생각보다 몹시 간단했습니다. 상부 바람구멍이 있는 판(?) 맨 밑쪽을 보시면 나사 2개가 있습니다. 십자드라이버로 제거하고 몸체를 잡고 상부 바람구멍 판을 윗쪽으로 살짝 힘을 주어 '헛' 하시면 바로 빠져나옵니다. 상부 바람구멍 판이 몸체에 어떻게 달라붙어 있냐면 플라스틱으로 'ㄱ' 모양으로 되어있는 게 대략 8개 정도 붙어 있고 맨위만 'O' 로 걸게 되어있는게 2개 붙어있습니다. 그냥 윗쪽으로 '헛' 하시면서 밀어올리시면 된다고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바람 구멍 2개중 아랫쪽에 곰팡이가 엄청나게 많더군요.ㅠ이걸 그냥 쓰려고 했으니 현명한 아내 덕에 청소를 깨끗이 했습니다. 요 바람구멍 앞에도 뚜껑이 하나 더 있는데, 이건 선풍기 날개 분리처럼 간단히 됩니다. 바람구멍 뚜껑을 잡고 있는 4곳을 들여다보시면 'Push'라고 써있는 부분있습니다. 4곳을 동시에 누르실 필요는 없고 2곳 정도를 누르시면서 'open'쪽으로 미시면 됩니다. 이건 직접해보시면 아실겁니다.ㅎ


5. 청소완료 & 세레모니 구동 



청소를 모두 끝낸 상태입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시면 됩니다. 긴장한 상태로 분해를 해보셨을 것이기에 몸이(?) 조립의 순서를 알아서 기억해줄 것입니다. 커넥터를 연결할 때, 조금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렸던 파란색은 파란색, 빨간색은 빨간색을 기억하시면서 조립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번주 토요일(6/13) 오전 9시에 도전 시작해서, 10시반 정도에 끝냈습니다. 저도 과연 셀프로 청소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진행했었는데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여러분도 다가올 무더운 여름 맞이를 위해 셀프로 청소해보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거 업체에 맡기면, 20만원입니다. 오후에 후속으로 벽걸이에어컨도 분해, 청소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벽걸이가 더 어려웠습니다. 벽걸이에어컨은 손에 구리스(?)가 계속 묻어서 사진찍어둔게 없어 후기를 남기기 어렵지만, 벽걸이 에어컨도 조금 신경써서 작업해보시면 쉽게 청소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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