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캐스트 & 힐링타임, 클래식과 친해지게 해보자
3호, 4호가 모두 좋아하는 쇼팽의 흑건, 우리에게는 영화 '말할수 없는 비밀'에서 피아노 대결로 유명한 노래죠. 이전에도 클래식을 몇번 들려줘봤는데 시큰둥했었습니다. 아이들 임신했을 때, 태교하시것다고 사뒀던 클래식 음악 세트(순수였나 그랬던 것 같습니다.)가 있어서 차에서도 들려줘보고, 집에서도 몇번 틀어줬을때는 그냥 그러려니, 좀 지루해한다 싶었는데 이건 좀 다르게 받아들이더군요. 빠르게 피아노를 치는 손과 게임처럼 피아노 건반이 눌러질 때, Hit되는 뭐 그런 맛이 있는 것인지 아이들이 보는 것도 노래도 즐기더군요. 요새는 저보다 더 많은 클래식 음악을 알고 즐기면서 제게 권해줍니다.-_-;
유튜브를 보겠다고 휴대폰을 달라거나 태블릿을 달라고 하면, 브롤스타즈와 같은 게임 영상을 보려고 하는가 해서 잘 안줬습니다. 뭘보려고 그러냐고 묻고는 했는데, 요새는 그냥 줍니다. 바로 이 피아니캐스트를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3호가 가장 좋아하는 반야의 '베토벤바이러스'입니다. 이런걸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저도 아이들이 듣는걸 반강제적으로 따라 듣다보니 알게되었습니다. 여기서도 3호와 4호의 성향 차이가 많이 보이더군요. 3호는 빠른노래도 잔잔한 노래도 골고루 즐기는데 반해 4호는 캉캉이나 터키행진곡과 같이 주로 빠른 노래만을 즐기더군요.
지들 공부하거나 책을 볼때도, 이걸 틀어두고 하더군요. 클래식과 친해지는데 굉장히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게임을 찾아줬습니다. 힐링타임이라는 것인데 피아노건반을 치는 것이 아닌 피아니캐스트에서 위에 부분 길게누르고 짧게 누르고만 하는 뭐 그런 게임입니다. 어떤 게임인지 한번 보시죠.
피아노 연주하는 것처럼 하는 게임입니다. 피아니캐스트와 비슷합니다. 녀석들 엄청나게 많이 했네요. 저도 게임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설치만 해줘도 아이들이 알아서 잘합니다. 저는 설치해주고 한번 해봤는데 어지러워서 못하겠더라고요.
얼마 전에 카피추의 '아기상어한테 물려도 아파요'를 들려줬더니, 3호가 그걸 쳐보겠다면서 '아기상어'를 선택해서 치고 있습니다. 한번씩 중지로 치는건 애교로 봐주셔도 됩니다. 아주 고도의(?) 독수리타법으로 터치하면서 노래를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4호가 신세계교향곡을 쳐보겠다고 출격합니다. 덩달아 5호도 신나서 난리를 난리를 칩니다. 3호가 공부할 때 4호는 그 옆에서 책을 한두권보다가 이 게임을 합니다. 지 형보다 힐링타임을 더 많이 하더니, 형보다 조금 더 잘합니다. 난이도 높은 것으로 선택해도 곧잘 하더군요. 자기 소개하는 란에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도 하고요. 피아노도 사달라고 한참 난리인데, 전자피아노(?)를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게임이나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을 막을 수 없으실 것입니다. 막지못해 보여주고, 하게 해줘야한다면 약간이나마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 걸 찾아보는 건 어떨까합니다. 브롤스타즈도 괜찮겠다 싶어서 설치해주고 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가관입니다. '개잘해', '개쎄다', '저거 가서 죽여'...아직은 이런 단어들에게서 멀리 떨어져있게 하고 싶네요. 혹시 가지고 계신 노하우나 팁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발~
★라미드니오니의 경매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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