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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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필사

 

네이버 뉴스의 오피니언 섹션,

칼럼 중 적당한 길이의 칼럼을 골라

필사를 해보기로 한다.

 

필사는 신문기사의 맞춤법,

띄어쓰기, 마침표 등을 똑같이 작성한다.

이후 기사 요약, 느낌을 적어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카페의 효능 [休,味,樂(휴미락)]


카페 준비하는 분들을 만나러 전국을 다닌다. 얼마 전에는 생전 처음 가보는 시골 마을을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오랜만에 손님을 태워서 좋으셨는지 택시 기사는 '대체 누굴 만나러 거기에 가는지, 용건은 뭔지' 등을 꼬치꼬치 캐물었다. 살짝 귀찮았지만, 한적한 길을 달리는 동안 대화라도 하는 게 나을 듯했다. 카페 오픈할 사람을 만나러 간다고 말하자 자신의 꿈도 카페를 운영하는 거라며 반색했다. 커피를 즐기지는 않지만, 커피 내리는 걸 배워서 손님들에게 대접할 것이라고, 커피숍에 사람들이 찾아오는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택시보다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물론, 커피를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카페를 한다고 하면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인적 드문 바다 마을로 들어온 한 여성이 다 쓰러져가는 해안가 움막에 커피 로스팅 기계를 설치하고 카페 문을 열었다. 홀로 커피를 볶고, 팩스로 주문서가 오면 택배로 판매하는 주인공과 이웃 사이에 빚어지는 이야기가 인상적인 영화였다. 커피인 300명가량이 영화를 단체 관람했던 날, 그들은 입을 모아 '나도 저렇게 사는 게 꿈인데'라며 한숨을 내뱉었다.

 

오래전부터 카페는 사람들이 모이게 했고, 이야기와 생각을 응집시키는 소중한 장소였다. 그렇게 소중한 공간을 펼치고 꾸려가는 커피숍 사장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손님들과 만나는 일을 점점 더 버거워한다. 영화 속 '요다카 커피'처럼 '비대면'으로 원두만 팔며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슬프게도 그 공간을 찾아온 사람들 때문이다. 택시 기사님의 말처럼, 카페를 오픈하는 이라면 누구든 자신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좋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행복한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누아르 영화 못지않은 현실은 그들을 매일매일 공포에 빠뜨리고, 겹겹이 누적되는 상처는 인간 본성의 선의마저 의심하게 되는 지경으로 내몰곤 한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로봇이 커피를 내리고 서빙하는 방식의 카페가 그런 현실의 대안이 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여러 이유로 카페를 찾는다. 커피라면 아무거나 상관없는 사람들도 있겠고, 빵과 맛있는 커피가 있고 멋진 디자인이나 쾌적함이 있는 곳에 매혹되기도 한다. 다만, 우리가 잊으면 안 되는 것이, 카페는 위로받고 위안이 되는 따뜻한 휴식의 공간이자, 스트레스 많은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소통의 장이라는 사실이다.

 

새해에는 카페를 운영하는 주인들도, 그곳을 찾는 손님들도 함께 지켜내고 싶은 소중한 '공간'에서 함께 행복하기를. 많은 것이 분절되고 변모하는 세상이지만, 동네 커피집들이 굳건하게 버텨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칼럼 원문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778947?sid=110

 

카페의 효능 [休·味·樂(휴·미·락)]

편집자주열심히 일한 나에게 한 자락의 휴식을… 당신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방법, 음식ㆍ커피ㆍ음악, 스포츠 전문가가 발 빠르게 배달한다. 카페 준비하는 분들을 만나러 전국을 다닌다. 얼마

n.news.naver.com


 

요약해봅시다.

 

1. 이 칼럼의 핵심 키워드를 찾는다면?

- 카페, 택시기사, 커피,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로스팅, 요다카 커피, 비대면

 

2. 이 칼럼의 주제를 한 문단으로 요약한다면?

- 오래전부터 카페는 사람들이 모이게 했고, 이야기와 생각을 응집시키는 장소였는데, 이제는 카페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사장들이 많다.

- 새해에는 카페를 운영하는 이도 그곳을 찾는 이도 함께 지켜내고 싶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3. 이 칼럼을 읽고 든 나의 견해는?

- 공감한 부분 :

'물론, 커피를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카페를 한다고 하면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ㄴ 자기 전문 분야의 일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인 마냥 이야기하면 누구라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커피숍 사장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손님들과 만나는 일을 점점 더 버거워한다.'

ㄴ 최근 커피숍 사장들을 성희롱한 다양한 중장년의 손님들이 매스컴에 보도됐다.

ㄴ 손님은 왕이자 갑이라는 인식과 코로나와 고금리로 자영업자가 너무 먹고살기 힘들어서 벌어진 일들이다.

 

-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 :

'그들은 입을 모아 '나도 저렇게 사는 게 꿈인데'라며 한숨을 내뱉었다.'

ㄴ 커피 원두를 볶는 일이 재밌는가? 나는 아직 해보지 않아 모르겠다.

ㄴ 영화에서는 커피를 볶고 택배로 파는 일이라고 했는데 이게 부럽다니, 카페 운영이 많이 어렵구나...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로봇이 커피를 내리고 서빙하는 방식의 카페가 그런 현실의 대안'

ㄴ 신기해서 몇 번 구경은 해봐도, 로봇이 내려주는 커피는 내 돈 주고 사 먹기는 싫다.

ㄴ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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