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에 아내에게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뜬금없이 '카니발 새로 나왔잖아, 그건 가격이 얼마나 돼?'라고 물어왔습니다. 우리 차가 카니발이라 새로 출시된 2020년형 카니발이 지나갈 때마다 '와 우리차보다 좀 더 커보이는데, 길어보이지도 않고 예쁘네.'하기도 하고, '앞모양 예쁘게 나왔네'하면서 자동차엔 별관심도 없으면서 왠일인가 했습니다. 저는 살짝 소중한 우리 차를 까내려지는 것 같아 '뭐 똑같지, 다를 거 없어'라며 애써 외면하고는 있었지만, 이번에 출시된 카니발 4세대 좋긴하다고 주위에서 많이 들었었습니다. 그냥 새차가 나와서 관심을 갖는 것이였나보더군요. 또 마침 이사 오기 전에 아랫층에 살았던 이웃에게서 연락이 왔었다고 하더군요. 층간소음의 피해자인 아랫층과는 사실 그닥 친하진 않았습니다. 친해질 수도 없죠. 근데 아내가 빵이며, 과일이며 한번씩 상납(?)하면서 친해졌었더군요. 아랫집에서 카니발을 사고 싶은데 주변에 카니발을 타고 다니는 사람이 저희 밖에 떠오르지 않아 아내에게 연락했다고 하더라고요.
사과의 마음을 담은 장문(?)의 사죄문과 함께 카니발 구매시 깨알 먼지팁에 대해 진심을 담아 메일을 드렸습니다. 제가 최근에 수신한 견적서가 없어 바로 가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어, 다음주까지 기다려 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럼 올뉴카니발 4세대는 얼마나 할지 저 역시 궁금해졌습니다.(저는 9인승 프레스티지인데, 당시 최상위 스트림인 노블레스를 사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어 최상위 스트림을 사라고 추천해주었습니다.) 그럼 우리같이 가격과 함께 옵션이 뭐가 있는지 들여다보시겠습니다.
역시 견물생심이라고 보고 있으니 갖고 싶어집니다. '와, 이렇게 좋게 바뀌었다니...' 이렇게 될지 알고 애써 피해 피했는데, 필연적으로 보게 되네요. 이왕 알려주는건데, 좋은 차 잘 사면 좋겠다 싶어서 자세히 알아봐주었습니다. 가해자(?)로서 미안함도 있었고 말이죠. 그냥 업무 메일쓰듯이 쓴다고 썼던 것 같은데 편하게 쓰다보니 붉은색으로 포인트 줘서 글써서 포스팅하는 버릇이 묻어나네요.ㅋ
차량 스트림이 바뀌었네요. 제가 살 당시에는 럭셔리였는지 디럭스였던 것 같은데, 그게 없어지고 한단계씩 내려왔네요. 9인승 기준으로 럭셔리 - 프레스티지 - 노블레스였는데, 프레스티지 - 노블레스 - 시그니처로 명칭이 바뀌었네요. 제가 살때는 7인승과 스트림 이름이 아예 달랐는데 지금은 통합되어 사용되고 있네요. 제 기준으로는 노블레스만 되어도 충분히 좋아보입니다. 저 정도쯤 되어야 운전할 맛(?)이 나겠다 싶네요.ㅠ 지금 차를 중고차로 내놓고 팔리면 올뉴카니발 4세대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이네요. 노블레스 스마트 스트림 디젤 2.2 9인승이 3710만원입니다. 옵션 2~3개 추가하면 250 ~ 300만원정도 붙습니다. 4000만원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옵션을 다 넣어서 4200만원이 조금 넘게 나왔던 것 같은데, 아 좀만 더 기다렸다가 지금 샀으면...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에 빠지네요. 아! 만일 제가 다시 사게 된다면 저는 무조건 시그니처로 살 것입니다. 최상위 스트림이 진짜 후회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아랫집에서는 다시 제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옵션을 잘 못 고르겠으니 추천해달라고 말이죠. 사실 옵션은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기에 제가 산다면 이걸로 선택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아두고 추천해드렸습니다. 제가 선택했던 옵션과 지금 기준으로 있으면 좋겠다 싶은 옵션들로만 뽑아서 추천드렸고, 반드시 영업점에 가서 직접 옵션을 보고 사용 해볼 것을 권해드렸습니다. 제 추천은 드라이브 와이즈, 컴포트, 12.3인치 UVO 네비게이션, 모니터링팩 정도 였습니다. 나머지는 있으면 멋지기도 하고 편하겠지만, 없어도 그닥 불편하진 않은 것 같다는 코멘트와 함께 회신을 드렸죠.
아무리 층간소음의 피해자(?)라고는 하지만 제게 너무 가혹하네요. 이정도까지 사고 싶은 마음 꾹 꾹 누르고 눌러가며 가격과 각 옵션에 대해 설명해줬으면 그 댁네 낭군님(?)과 상의를 해보시면 될 것을 제게 옵션을 좀 자세히 설명해달랍니다. 말로 설명해주면 간단한데, 글로 설명하려니 쉽지 않더군요. 전화를 걸어 '그냥 이건 이거고요, 이건 이렇게 되는건데 있으면 장난아니죠.'라며 설명해주고 싶은데 전화번호를 모르기도 하고, 차에 대해 잘모른다고 하는데 전화를 걸어 설명하다보면 그것도 어렵겠다 싶어서, 영업점에 옵션에 대한 팜플렛을 요청했습니다.
흑백으로 출력되어 제가 보기에도 어려운 것 같아, 기아자동차 쇼룸 링크를 알려주며 옵션도 바꿔보고, 차량 색깔도 바꿔가면서 찬찬히 살펴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이게 보다 보니, 점점 더 갖고 싶어집니다.ㅠ 실내가 많이 좋아졌네요. '이래도 되는거야' 싶은 서운함도 밀려오더군요. 평소 있으면 좋겠다 싶었던 기능이 다 탑재되었더군요. 한동안 안들어갔던 네이버 카니발 카페에 들어가 4세대 탑재된 것이 호환되는 것이 있나 찾아봅니다. 눈에 띄는 게 없네요. 올뉴카니발 4세대 갖고싶네요.ㅠㅠ
계속 메일로 카니발 가격에 대해 묻고, 옵션을 묻고 하시기에 '혹시나 가격이 부담스러우신 건가?' 하는 쪽으로 생각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층간소음 피해자-피의자 관계여서 아랫집에서 둘째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전혀 왕래도 없고, 오가면서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죄인처럼 고개 푹 숙이고 목례만 했기에 서로 잘 모르면서 뭐~뭐하면 좋다고 추천한건 아닌가싶었던 것이죠. 그래서 올뉴카니발 3세대 견적도 영업하시는 분께 부탁드려서 받았고 전달해주었습니다. 아무래도 신차가 나온 뒤 재고나 전시했던 차량은 가격 할인 폭이 더 크기 때문에 가격 부담이 덜 되니까요. 올뉴카니발 4세대 신차 가격, 옵션 가격, 옵션 정보에 올뉴카니발 3세대 가격를 모두 전달해주었습니다. 차량은 결정을 마쳤더군요. 바로 올뉴카니발 4세대 노블레스로 결정을 해뒀고, 옵션도 이미 제가 추천해준 것으로 예산을 잡아놓았다고 하시더군요. 직접 한번 타보고, 옵션을 사용해보고 결정하기로 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잘 샀다 싶으면, 과일이라도 한 상자 선물로 주지 않겠어요?ㅋ
오늘은 과일이나 빵과 같은 사례에 대해 아무런 사심(?)없이 올뉴카니발 4세대에 대해 궁금해하는 지인에게 가격과 옵션정보를 알려주었습니다. 한참 들여다봤는데, 올뉴카니발4세대 갖고 싶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아직 차가 없으시다면, 요 카니발도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치의 의심도 안드시겠지만, 뒷광고는 저와 단 1의 연관성도 없습니다. 전에 숨고, 뱅크샐러드,,,등등 소개글은 다 저랑 1도 연관없습니다.ㅋ 다운받아 쓰신다고 제게 뭔가 광고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 안하셔도 됩니다. 그냥 제가 써보다 편해서 소개드린 것이니까요.ㅋㅋㅋ
※ 제가 기아자동차 영업점에 연락취해서 직접 받은 견적서라기 보다 자동차 팜플렛입니다. 혹시나 참고하실 분이 계시다면 가져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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